← 포트폴리오

NO.11/송도더샵센트럴시티

위치
인천 송도동
평형
30평대
유형
아파트 전체 리모델링

고객님께서는 집에 색을 많이 쓰고 싶지 않다고 하셨고, 대신 빛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벽과 천장과 바닥을 모두 같은 화이트 계열로 맞추고, 조명을 설계의 중심에 두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화이트로만 채운 집은 자칫 밋밋하거나 차갑게 보이기 쉽습니다. 천장에 단을 주고 그 안쪽으로 빛이 흐르게 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얀 면뿐이지만, 그 면을 따라 빛이 번지면서 공간마다 표정이 생깁니다. 거실은 천장을 우물 형태로 단을 주고 그 안쪽에 간접 조명을 둘렀습니다. 등을 여러 개 노출하는 대신 천장 가장자리에서 빛이 번지게 하면 눈이 부시지 않으면서 방 전체가 고르게 밝아집니다. TV가 놓이는 벽은 매립형으로 짜서 앞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을 없앴습니다. 바닥은 밝은 대형 타일로 이어 깔았습니다. 타일이 클수록 줄눈이 줄어드는데, 보기에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바닥이 한 면처럼 보여 실제 면적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주방은 아일랜드를 길게 놓고 상판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상부장과 하부장은 손잡이를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정리해, 문을 닫으면 주방 벽면이 한 면처럼 보입니다. 조리대 쪽은 ㄷ자로 돌려 동선을 짧게 만들었습니다. 상부장 아래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칼질하는 자리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욕실은 벽과 바닥을 밝은 톤 타일로 통일하고, 거울 뒤쪽에 조명을 넣었습니다. 거울 위에 등을 달면 얼굴에 그림자가 지기 쉬운데, 뒤에서 빛이 새어 나오게 하면 얼굴이 고르게 밝아집니다. 침실은 거실과 같은 화이트 톤이지만 조명의 밝기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창에는 주름이 깊은 커튼을 달았습니다. 원단이 겹치며 만드는 그림자가 화이트 벽에 결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색을 쓰지 않고도 방에 표정이 생깁니다. 색을 덜어낸 자리를 빛으로 채워, 밝지만 눈이 편하고 단정하지만 차갑지 않은 집이 되었습니다.

송도더샵센트럴시티 1

1 / 10